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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01학번 초대 학번대표를 지낸 이대진(31, 부산일보 기자) 씨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이 전 대표는 서른한 번째 생일을 맞은 16일 오전 부산시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사 편집1부 자신의 자리에서 나홀로 기자회견을 열고 2달 뒤인 오는 6월 16일 동갑내기 초등학교 여교사와 결혼식을 개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이 씨의 피앙세는 2년 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이 인연이 돼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회견장에서 첫 만남의 경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얼굴을 붉히며 “서로 기억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마주 걸어오던 신부가 나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넨 게 정확한 사실”이라며 “이후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급속도로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신부는 사하구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에 재직 중이었는데, 이 씨도 때마침 사회부에 소속돼 사하구청을 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예식은 두 사람의 고향인 부산에 위치한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시티웨딩홀(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층)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이 전 대표는 서울에 있는 대학동기들과 선후배 및 친구들을 위해 45인승 전세버스와, 1박이 가능하도록 숙소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결혼식에 앞서 대학 동기들에게 신부를 소개하는 게 도리이지만, 여건상 멀리 떨어져있다 보니 자리를 마련할 수 없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대신 해운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모 호텔 스위트룸(20여평 규모)을 예약해뒀으니, 예식이 끝난 뒤 하룻밤 부산에 머물면서 동기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 부부의 신혼여행지는 태국 코사무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식이 끝난 뒤 당일 저녁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해운대에서 동기들과 함께 놀면서 축하연도 열고 추억의 ‘시내버스 505’도 부르고 싶었지만, 부산에서 출발하는 직항 비행기편이 별로 없어 16일 출국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 씨는 끝으로 “내달 초쯤 청첩장이 나오는 대로 직접 연락을 돌릴 예정인데, 부담없이 전화를 받아줬으면 좋겠다”면서 “실제로 결혼을 준비해보니 결코 두 번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솔직한 소회와 함께 3분여간 진행된 짧은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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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메모memo | Posted by 비쏜달 2009/08/11 17:52

㉤ '행복은 비교를 모른다'


나의 행복은 비교를 모르는 것/나의 불행은 남과 비교하는 것 //남보다 내가 앞섰다고 미소 지을 때/불행은 등 뒤에서 검은 미소를 지으니//이 아득한 우주에 하나뿐인 나는/오직 하나의 비교만이 있을 뿐//어제의 나보다 좋아지고 있는가/어제의 나보다 더 지혜로와지고 /어제보다 더 깊어지고 성숙하고 있는가 //나의 행복은 하나뿐인 잣대에서 자유로와지는 것/나의 불행은 세상의 칭찬과 비난에 울고 웃는 것

행복은 비교를 모른다.

비교는 행복을 안다고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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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대출이자는커녕 아이 학원도 끊었어요"
불황의 그늘, 체임에 우는 근로자
부산의 한 선박건조업체에 다니는 김모(45)씨는 두 달 전부터 두 아이의 학원을 끊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3개월째 임금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보험료와 대출이자도 내지 못했다. 김씨의 부인은 아르바이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래도 며칠 전 아이를 낳은 직장동료에 비하면 사정이 다소 나은 편이다. 김씨는 "며칠 전 다른 부서 동료 부인이 아이를 낳았는데 100만원가량 되는 산후조리원비가 없어 출산 직후 부인을 퇴원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들었다"면서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자녀가 있는 가장들인데 임금이 체불돼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급증 부·울·경 1만3천명
"언제 주나" 발만 동동


김씨가 다니는 이 회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직원 23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18억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조선경기가 나빠져 선박 수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부산 부산진구 B운수업체는 경영난으로 직원들의 5개월치 임금과 퇴직금 등 21억원이 체불된 상태다.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최종 부도처리돼 150여명의 직원들은 밀린 월급을 떼일 처지에 놓여 있다.

막막한 생계에 부인은 '알바'
가계 한숨 언제 끝날는지…


올해 들어 부산·울산·경남지역 사업장들의 체불임금 규모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1일 부산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부산과 울산·경남지역 사업장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488억원(1만3천2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7억원(8천365명)에 비해 64.3% 증가했다.

이 같은 체불임금 현황은 2006년 413억원, 2007년 381억원 등으로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다시 늘어난 것이다.

부·울·경지역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매달 100억원대에 이르는 체불임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94억원이었던 체불임금 규모가 2월에는 119억원, 3월에는 112억원, 4월에는 163억원 등으로 점차 높아졌다. 특히 4월에는 전달에 비해 체불임금이 무려 1.5배 늘어났다.

이러한 체불임금 증가 추세는 지난해 가을에 불어닥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인해 수출과 내수가 함께 부진,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영세 조선업체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 서비스업체들을 중심으로 임금체불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전 세계적인 조선 경기 하락으로 선박 수주량이 감소한 데다, 계약업체들이 이미 건조한 선박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잦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체불임금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근로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청산 가능성이 있는 체불임금 사건은 체불 금액을 신속하게 확정하고, 체불 근로자들이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무료로 법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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